[주일설교, 2025.11.02, 김진영 담임목사] 너는 무엇을 원하느냐? 내게 구하라!
1.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일자 | 2025년 11월 2일 (주일) |
| 설교자 |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
| 설교 제목 | 너는 무엇을 원하느냐? 내게 구하라! |
| 성경 본문 | 열왕기상 3장 1-15절 |
| 함께 읽은 말씀 | 역대하 1:2-3, 6 / 역대상 4:9-10 |
| 영상 | https://youtu.be/FMLAAariWzQ (설교 약 35분 + 기도) |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고유명사와 성경 용어를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기부온·기부원"→기브온, "노재단"→놋 제단, "가정하다"→가증하다, "깃털"→기틀, "공동 외"→공동의회) 성경 본문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영상의 자막은 "두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말부터 시작합니다. 그 앞의 본문 봉독과 도입 부분은 대본에 없어 정리하지 못했습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 순서 | 내용 |
|---|---|
| ① 두 가지 | 처음 왕이 된 솔로몬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은혜를 구했다는 것, 그리고 솔로몬의 기도. |
| ② 솔로몬의 처지 | 스무 살쯤, 뛰어난 형과 그를 따르는 신하들, 경험 부족. 도와주실 분은 하나님밖에 없었다. |
| ③ 기브온 산당 | 성전이 없던 때, 모세 때의 성막과 놋 제단이 있는 곳. 그곳에 간 것은 잘한 일이다. |
| ④ 일천 번제의 뜻 | 천 번의 제사가 아니라 천 마리 희생. 혼자가 아니라 지도자들과 회중이 함께 드렸다(대하 1:2-3, 6). |
| ⑤ 오해 |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지성이면 감천"식으로 하나님을 꺾으려는 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다. |
| ⑥ 하나님이 보신 것 | 번제가 아니라 번제를 드리는 솔로몬의 가난한 마음과 간절한 믿음. |
| ⑦ 솔로몬이 구한 것 | 듣는 마음과 옳고 그름을 가리는 분별력. 왕 노릇을 왕답게 하기 위해서였다. |
| ⑧ 하나님의 기쁨 | 자기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구했다. 그래서 구하지 않은 것까지 더해 주셨다. |
| ⑨ 질문 | 하나님이 지금 "너는 무엇을 원하느냐" 물으시면 나는 무엇을 구하겠는가. |
| ⑩ 야베스의 기도 | 고상하지 않은 솔직한 기도. 하나님은 그것도 들어주셨다(대상 4:9-10). |
| ⑪ 권면 | 문제가 있으면 기도의 자리에 나와 입을 열어 구하라. |
| ⑫ 결론 | 어느 기도가 더 좋은가? 주기도문을 보라. 둘 다 구하되, 기도하다 보면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자리로 인도받는다. |
3. 결론 — 솔로몬의 기도와 야베스의 기도, 어느 쪽이 더 좋은가
목사님은 회중이 물을 법한 질문을 스스로 던지셨다. "목사님, 그래도 솔로몬의 기도와 야베스의 기도 중에 어느 기도가 더 좋습니까?" 답은 "주기도문을 보시면 됩니다" 였다.
-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은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기도를 하라고 한다.
- 그와 동시에 하나님의 나라와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하라고 한다. "하나님, 저를 왕으로 세우셨는데, 저를 직분자로 세우셨는데, 저를 통해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일에 저를 써 주십시오"라는 기도다.
- 다만 순서가 있다. 처음에는 일용할 양식을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 그런데 기도의 자리에 들어가 기도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자리에 가 있게 된다. "하나님, 일용할 양식도 필요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있는 줄 믿습니다. 그 뜻을 이루어 주십시오. 그 뜻을 이루기 위해 저에게 일용할 양식과 은혜와 믿음을 주십시오." 예수님의 기도를 하는 그 자리로 하나님이 우리를 반드시 인도해 주신다.
- 그러므로 하나님이 오늘 "무엇을 원하느냐, 내게 구하라" 하실 때, 야베스처럼, 솔로몬처럼 간절한 마음과 믿음을 가지고 구하자. 그리고 "하나님은 이런 은혜의 하나님이십니다"라는 것을 경험하며 살자.
- 예수님의 말씀을 꼭 기억하라고 하셨다. 하나님께 받은 사랑이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은혜가 저에게 필요합니다"라고 진솔하게 기도하며 믿음으로 살아가자.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 찾는 마음 — "하나님, 저에게 하나님을 찾는 마음, 간절한 마음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 먼저 구하는 믿음 — "하나님, 저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와 뜻을 먼저 구하며 살아가는 믿음과 은혜를 주십시오."
마무리 기도(회중 기도 중간과 끝에 두 차례 하셨다):
- 솔로몬에게만 은혜를 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같은 은혜를 주시는 것을 기억하며 감사드린다.
- 믿음의 눈으로 삶을 돌아볼 때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섭리와 축복이 우리 삶을 가득 채우기를, 하나님께 빚진 것과 받은 사랑과 축복이 많은 인생이 되기를 구한다.
- 받은 사랑에 감사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며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시고, 예배 자리에 나와 기도하는 우리에게 하나님을 경험하는 믿음을 주시기를 구한다.
- 성령 하나님께서 골방에 들어가 하나님께 마음을 토하고 간절한 소원을 간구하는 기도의 영과 기도의 은혜를 우리 모두와 우리 교회에 부어 주시기를 구한다.
- 받은 사랑과 축복과 은혜가 넘쳐서 진심으로 감사하며 하나님을 더 사랑하며 살아가기를 소원한다.
5. 성경 본문 (열왕기상 3:1-15)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구절 | 내용 |
|---|---|
| 3:1 | 솔로몬이 애굽 왕 바로와 혼인 관계를 맺어 바로의 딸을 아내로 맞았다. 자기 왕궁과 여호와의 성전과 예루살렘 성벽 건축이 끝나기까지 그를 다윗 성에 두었다. |
| 3:2 | 그때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위한 성전이 아직 건축되지 않았으므로 백성들은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다. |
| 3:3 | 솔로몬은 여호와를 사랑하여 아버지 다윗의 법도를 따랐다. 다만 산당에서 제사하고 분향했다. |
| 3:4 | 왕이 제사를 드리러 기브온으로 갔다. 그곳의 산당이 컸기 때문이다. 솔로몬은 그 제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다. |
| 3:5 |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 말씀하셨다.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
| 3:6 | 솔로몬이 아뢰었다. 주께서 아버지 다윗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그 은혜를 이어 아들을 주어 왕위에 앉게 하셨다. |
| 3:7 | 주께서 종을 아버지 대신 왕이 되게 하셨으나 종은 작은 아이라 어떻게 드나들어야 할지(어떻게 처신하고 다스릴지) 알지 못한다. |
| 3:8 | 종은 주께서 택하신 백성 가운데 있는데, 그 백성이 너무 많아 셀 수도 없다. |
| 3:9 | 그러니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셔서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해 주시기를 구한다. 누가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겠는가. |
| 3:10 | 솔로몬이 이것을 구한 것이 주의 마음에 들었다. |
| 3:11 |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네가 자기를 위해 장수도, 부도, 원수의 생명을 멸하는 것도 구하지 않고,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했다. |
| 3:12 | 그러므로 네 말대로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준다. 너와 같은 자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을 것이다. |
| 3:13 | 또 네가 구하지 않은 부귀와 영광도 준다. 네 평생에 왕들 가운데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다. |
| 3:14 | 네가 아버지 다윗처럼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네 날을 길게 하겠다. |
| 3:15 | 솔로몬이 깨어 보니 꿈이었다. 예루살렘에 돌아와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 서서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모든 신하에게 잔치를 베풀었다. |
6. 설교 내용 정리
6-1. 오늘 살펴볼 두 가지
목사님은 두 가지를 살펴보겠다고 하셨다.
- 솔로몬이 처음 왕이 되었을 때 하나님을 참 사랑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다는 것.
- 솔로몬의 기도.
6-2. 처음 왕이 된 솔로몬 — 하나님밖에 의지할 분이 없었다
성경은 솔로몬이 처음 왕이 되었을 때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았다고 기록한다. 목사님은 상황을 생각하면 충분히 그럴 만하다며, 편견 없이 솔로몬의 처지를 생각해 보라고 하셨다.
- 자기보다 뛰어난 형님이 있었다. 왕이 되었지만 왕권을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 형은 왕권을 차지하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고, 유력한 신하들도 형에게 동조하고 있었다.
- 나이가 스무 살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아버지 다윗과 비교하면 불안했다.
스무 살의 젊은 나이에 정치적으로 불안하고, 경험도 없고, 필요한 것들을 갖추지 못했고, 정적들까지 있었다. 그런 솔로몬에게 의지하고 도움받을 분은 정말로 하나님밖에 없었다. 그가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구한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간절함을 보시고 은혜를 주셨다.
6-3. 기브온 산당에 간 이유
솔로몬의 기도를 살펴보기 전에 기억할 것이 있다. 솔로몬이 기브온 산당에 가서 일천 번제를 드렸다는 것이다.
솔로몬 때에 기브온 산당을 찾아간 것은 아주 정당하다.
- 예루살렘 성전이 아직 건축되어 있지 않았다.
- 성전이 건축되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제사하려고 찾아간 곳이 기브온의 산당이다. 모세 때 만든 성막이 그곳에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 모세 때 만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놋 제단도 기브온 산당에 있었다.
그러므로 성전이 없는 상황에서 솔로몬이 기브온의 성막을 찾아가, 모세 때 만들어 놓은 의미 깊은 놋 제단 앞에서 예배하고 제사를 드린 것은 정말로 잘한 일이다.
6-4. 일천 번제 — 천 번인가, 천 마리인가
목사님은 일천 번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기억하는 것이 신앙생활에 큰 유익이 된다고 하셨다. 번제를 천 번 드렸다는 뜻인지, 천 마리의 희생 제물을 드렸다는 뜻인지에 대해 성경은 분명하게 설명한다.
(회중과 함께 역대하 1:2, 3, 6을 한 절씩 교독했다.)
- 2절: 솔로몬이 온 이스라엘의 천부장들과 백부장들과 재판관들과 온 이스라엘의 방백들과 족장들에게 명령했다.
- 3절: 솔로몬이 온 회중과 함께 기브온 산당으로 갔다. 하나님의 회막, 곧 여호와의 종 모세가 광야에서 지은 것이 거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 6절: "여호와 앞 곧 회막 앞에 있는 놋 제단에 솔로몬이 이르러 그 위에 천 마리 희생으로 번제를 드렸더라."
첫째, 혼자 간 것이 아니다. 2절대로 천부장들, 백부장들, 재판관들, 방백들, 족장들, 그리고 가기를 원하는 회중이 다 함께 기브온 산당에 갔다. 혼자 제사를 드린 것이 아니라 함께 간 모든 사람이 놋 제단 앞에서 제사를 드렸다.
둘째, 천 번이 아니라 천 마리다. "솔로몬이 천 번 제사를 드렸다"고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크다.
- 하루에 한 번씩 드려도 천 번이면 3년을 드렸다는 말이다.
- 솔로몬은 성전 건축을 즉위 제4년에 시작한다. 왕이 되어 가장 위험하고 어려운 그 시기에, 4년이 되기 전까지 3년 내내 매일 기브온 산당에 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 그러므로 역대하에 나타난 대로, 천 마리의 희생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고 하는 것이 맞다. 그리고 그 제사는 솔로몬 혼자가 아니라 천부장과 백부장, 재판관, 방백, 족장, 기쁜 마음으로 함께 간 백성들이 다 함께 드렸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하나님은 그 일천 번제를 통해 솔로몬 마음에 있는 간절함을 보셨다. "하나님만이 나의 유일한 도움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도와주셔야 됩니다." 그 간절함과 겸손함,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마음을 기뻐하셨다고 목사님은 생각한다고 하셨다.
6-5. 일천 번제에 대한 오해 —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참 좋은 신앙의 습관도 조금 오해하면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신앙, 그릇된 미신으로 빠질 때가 많다.
속담 하나: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솔로몬의 일천 번제를 이렇게 오해하는 것이다.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으면 하나님께 백 번 예배하고 백 번 제사드리고, 백 번으로 안 되면 오백 번, 천 번까지 찍으면 내가 원하는 것을 받을 수 있다." 이것은 솔로몬이 드린 일천 번제를 정말로 왜곡하는 것이다.
속담 둘: "지성이면 감천"
이 말에는 우리가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 있다. 우리는 정성껏 신앙생활 하고 열심히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그런데 그것이 지나쳐 사탄의 꾐에 빠지면 이렇게 된다. "하나님이라 할지라도 내가 감사 헌금을 백 번, 천 번 하면 감동을 받아 내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다."
목사님은 그 믿음을 가지고 정말로 하나님 앞에 대놓고 말씀드려 보라고 하셨다.
"하나님, 제가 감사 헌금을 열 번이 아니라 백 번, 천 번 드리면 하나님은 제가 드린 감사 헌금에 어쩔 수 없이 제 기도를 들어주시지요. 저는 하나님이 그런 하나님이라고 믿습니다."
하나님이 그 말을 들으시고 기뻐하시겠는가, 하나님을 모욕한다고 분노하시겠는가?
- 사람 중에서도 의로운 재판관은 아무리 뇌물을 갖다 주어도 마음이 넘어가지 않는다.
- 하물며 "내가 원하는 것이 있으니 천 번의 감사 헌금, 천 번의 제사를 드리면 하나님도 꺾을 수 있다"는 생각은 정말로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솔로몬의 일천 번제에서 감동받으신 것
"하나님, 제가 부족합니다. 왕으로 부름받았으나 왕답지 못합니다. 경험이 부족하고, 저를 도우실 분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솔로몬은 그 마음을 가지고 기브온 산당까지 하나님을 찾아 나왔다. 마음에만 간절함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 예루살렘에서 기브온 산당까지 10km나 되는 길을 찾아와서 많은 예배와 기도와 번제를 드리며 "하나님 말고는 저의 도움이 없습니다"라고 구했다. 하나님은 그 간절한 마음, 겸손한 마음, 은혜를 구하는 마음을 보시고 은혜로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일천 번제를 받아 주셨다.
우리는 성경이 말씀하는 은혜로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살아야 한다. "평소에 하지 않던 작정 헌금을 백 번, 천 번, 만 번 하면 하나님을 감동시킬 수 있다"는 것은 성경이 말하는 진리가 아니다.
이사야를 통해 하신 말씀
목사님은 일천 번제를 생각할 때 이사야를 통해 하신 말씀을 꼭 기억하라고 하시며 이렇게 풀어 말씀하셨다.
- "너희가 천천의 숫양과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으로 제사를 한다 할지라도 너희의 그 제사가 가증하다."
- 일천 번제가 아니라 일만 번제를 드린다 해도, 가정과 직장에서의 삶이 거룩하지 않고 예배를 받으실 만한 삶을 살지 않는다면, 천 번을 드리든 만 번을 드리든 백만 번을 드리든 "누군가가 성전 문을 닫았으면 좋겠다"고 하신다.
그것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돈과 뇌물에, 자기 욕심을 위한 열심에 굴복하시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번제가 아니라 마음을 보셨다
하나님이 솔로몬의 일천 번제를 기뻐하시고, 지금도 일천 번제를 드리기 원하는 사람들의 기도를 들으시는 것은 천 번의 헌금과 열심에 굴복하셨기 때문이 아니다. "하나님 말고는 도움이 정말로 없습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합니다. 저를 지켜 주셔야 합니다" 하며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겸손하게, 실제로 기브온까지 와서 수많은 번제와 예배를 드리며 도움을 구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번제를 보신 것이 아니라 번제를 드리는 솔로몬의 가난한 마음, 간절한 믿음을 보시고 은혜를 베푸셨다. 하나님은 항상 그런 하나님이시다.
가난한 교인의 기도는 안 들으시는가
교인 가운데는 가난하고 궁핍한 분이 있다. 백 원씩 헌금하더라도 천 번을 할 수 있는 교인이 있고, 가난해서 그렇게 할 수 없는 교인이 있다. 그러면 하나님은 그런 교인의 기도는 안 들어주시는가? 하나님을 그렇게 오해하고 그런 식으로 신앙생활 하면 하나님이 정말로 기뻐하지 않으신다. 성경은 하나님을 올바로 알고 하나님 앞에 간절히 나와 믿음으로 기도하라고 권면하는 것이다. 잘못 적용해서 하나님을 오해한 채 열심히 신앙생활 하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신다.
일천 번제를 이렇게 기억하자
"그렇구나, 간절함이 있었구나. 그 간절함이 마음으로만 있었던 것이 아니구나. 왕으로 그렇게 바쁜데 기브온까지 찾아왔구나. 찾아와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정성을 다해 번제와 제사와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께 도움을 구했구나. 나도 그렇게 해야 되겠구나." 그럴 때 하나님이 솔로몬의 마음과 중심을 보시고 은혜를 베푸셨듯이 우리의 기도도 들어주실 것이다. 그 바른 믿음과 진리 안에서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자.
6-6. 솔로몬이 정말로 구한 것 — 듣는 마음과 분별력
두 번째로 기억할 것은 솔로몬의 기도다. 목사님은 성경 공부를 하다가 어떤 부분이 궁금할 때는 "확실하게 무엇을 했는지"를 한 번씩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하셨다.
솔로몬이 하나님께 구한 것이 무엇인가? 지혜다. 그렇게 번역되어 있으니 지혜가 맞다. 그런데 그 '지혜'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모태 신앙으로 주일학교 때부터 "솔로몬은 무엇을 구했습니까? 지혜를 구했습니다. 솔로몬은 어떤 왕입니까? 지혜의 왕입니다" 하고 배웠다. 그런데 장성하면서, 신앙이 자라면서 다시 물어야 한다. 정말로 솔로몬이 구한 것이 무엇인가?
하나님이 직접 나타나 물으셨다
하나님이 "솔로몬아, 내가 네 마음을 알고 너의 간절함을 알고 중심을 아니까 네가 원하는 것을 주겠다. 나한테 말해라" 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목사님은 한 번 살펴봐야 한다는 단서를 다시며 이렇게 물으셨다. 솔로몬 이후 이스라엘과 유다가 멸망할 때까지, 생시든 꿈이든 하나님이 선지자를 보내신 것이 아니라 직접 나타나서 왕에게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물으신 왕이 있는가? 아마 솔로몬이 마지막일 수 있다. "성경 공부하시다가 알게 되면 알려 주십시오."
솔로몬이 구한 두 가지
"하나님, 제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는데, 듣는 마음을 주십시오. 그리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분별하는 분별력을 주십시오."
그 두 가지를 구했고, 그것을 그냥 '지혜'라고 해 놓은 것이다. 잘 듣는 마음, 그리고 잘 듣고 난 다음에 옳고 그름을 분별하여 올바르게 판단하는 마음이다.
왜 그것을 구했는가 — 왕이 되었기 때문이다
- 이스라엘의 왕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백성을 올바르게 다스리는 것이다.
- 다윗은 나라의 기틀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아서 거의 평생을 전쟁터에 나가 나라의 기틀을 다지는 일에 정신을 다 쏟았다.
- 이제는 기틀이 잡혔으니, 이 나라가 하나님의 정의와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로 성장하고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
- 그때 스무 살밖에 안 된 솔로몬이 갑자기 왕이 되었다. 북쪽 이스라엘과 남쪽 유다가 다 합쳐진, 문제도 많고 갈등도 많고 송사가 엄청나게 많은 이 나라를 하나님의 율법과 하나님의 뜻으로 잘 다스려야 하는데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간절히 구했다. "하나님, 명색이 제가 왕인데, 왕이라면 가장 중요한 것이 대법원의 판결, 왕으로서의 최종적인 판결입니다.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 백성을 정의롭게 판결하고 다스리는 왕이 되어야 하는데 저는 스무 살밖에 안 되고 경험이 없습니다. 백성들이 송사를 하거나 어떤 문제를 가져올 때 잘 듣는 마음을 주십시오. 잘 들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율법에 따라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별할 분별력을 주십시오. 그래야 하나님 보시기에 제대로 된 왕 노릇, 하나님이 세우신 왕답게 이 나라를 다스릴 수 있겠습니다. 지금은 제가 그것이 너무 부족하니 하나님 저에게 그것을 주십시오."
직분자에게 주는 적용
목사님은 이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시며 교회 직분에 빗대셨다. 공동의회를 통해 장로로, 집사로, 권사로 임직을 받았다. 하나님의 뜻으로 직분자가 되었는데, 장로로서 집사로서 권사로서 서울중앙교회를 어떻게 섬겨야 할지, 우리 교회가 하나님 보시기에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할지, 직분자에게 맡기신 사명이 무엇인지에 대한 준비와 이해가 풍성하지 않다. 막상 직분을 받았으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솔로몬이 바로 그런 처지에서,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느냐" 물으셨을 때 "제대로 된 왕이 되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하나님의 나라답게 인도하는 왕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 분별력과 듣는 마음을 주십시오" 하고 기도한 것이다.
6-7. 하나님이 기뻐하신 이유 — 지혜 자체가 아니라 중심
하나님이 이 기도를 들으셨을 때 기쁘셨다. "야, 이런 기도를 하다니!" 하나님 마음에 큰 기쁨이 되었다.
주일학교 때의 오해
솔로몬이 돈을 많이 달라거나 정적을 다 제거해 달라거나 오래 살게 해 달라고 하지 않고 지혜를 구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목사님은 초등학교(주일학교) 시절에 이렇게 오해했다고 하셨다. "하나님은 돈을 별로 안 좋아하시는구나. 내가 유명해지는 것을 안 좋아하시는구나. 그냥 지혜롭게 되는 것을 원하시는구나."
그런데 만약 솔로몬이 그런 뜻으로 구했다면 어땠겠는가. "하나님, 저는 세상에서 제일 큰 부자가 되는 것은 별로입니다. 오래 사는 것도 별로입니다. 그런데 저는 세상에서 제일 지혜롭고 똑똑한 왕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렇게 구했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셨겠는가?
- 어떤 사람은 돈 욕심이 많아 세상에서 제일 큰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
- 어떤 사람은 명예를 원해 세상에서 제일 존경받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 어떤 사람은 세상에서 제일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 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다 자기의 영광을 구한다는 것이다.
솔로몬이 "저는 전무후무한 지혜로운 사람이 되겠습니다"라고 기도했다면 하나님 보시기에는 "돈을 구하는 녀석이나 명예를 구하는 녀석이나 지혜를 구하는 녀석이나 똑같다. 다 제 잘난 맛에 세상에서 제일 지혜롭고 부자이고 권력 높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구나" 하셨을 것이고, 그 기도를 좋아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하나님이 보신 것
하나님은 솔로몬이 하나님 나라의 왕답게 되기를 원한다는 것을 보셨다. 자기가 똑똑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분별력과 이해를 가지고 하나님 나라 백성의 억울함을 풀고 하나님의 나라를 하나님의 나라답게 만드는 일에 도와 달라고 기도한다는 것, 그 마음의 중심을 보시고 기뻐하셨다.
6-8.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겠다"
그리고 하나님은 전형적인 하나님의 본성을 드러내신다. "네가 그것을 구한단 말이냐?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와 뜻을 먼저 구하고, 너의 행복과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의 유익을 먼저 구하느냐? 그러면 내가 당연히 준다. 그것만 줄 뿐 아니라 이 모든 것을 너에게 더하여 주겠다."
- 부족한 왕으로서 듣는 마음과 분별하는 마음을 구할 때 "내가 주되 풍성하게 준다. 그리고 네가 구하지 아니한 것, 이 모든 것들도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의 유익과 뜻을 먼저 구하며 살아가는 너에게 다 주겠다."
- 이 약속은 솔로몬에게만 하신 것이 아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의 나라와 뜻을 먼저 구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에게는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입을지, 무엇을 마실지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신다고 말씀하셨다. 그 약속을 우리에게도 하신다.
6-9. 설교 제목의 질문 — 나는 지금 무엇을 구하는가
오늘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 설교 제목이다. 하나님이 지금 예배드리는 우리에게 "너는 무엇을 원하느냐? 네가 원하는 것을 나에게 구하라" 하고 말씀하실 때, 나는 지금 무엇을 간절히 구하고 있는가? 무엇을 구하고 싶은가?
목사님은 기도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 앞에 솔직하고 진실하게 기도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야베스의 기도를 소개하셨다.
6-10. 야베스의 기도 — 고상하지 않은, 솔직한 기도
(회중과 함께 역대상 4:9-10을 한 절씩 교독했다.)
- 9절: 야베스는 그의 형제보다 귀중한 자였다. 그의 어머니가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하여 이름을 야베스라 지었다.
- 10절: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었다.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해 달라고.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다.
『야베스의 기도』라는 책
목사님은 "한 10~20년 전"에 한국 교회에서 『야베스의 기도』라는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많은 사람이 읽었다고 하셨다. 분량이 굉장히 짧고 어렵지도 않은데, 역대상의 이 구절을 가지고 기도에 대해 정말 은혜롭게 잘 풀었다. 아직 읽지 않은 분은 "죽기 전에 꼭" 한번 읽어 보기를 권하셨다. 기도에 대해 큰 도전과 은혜를 주는 작은 책이라는 것이다.
야베스의 형편
야베스의 기도는 솔로몬의 기도와 참 다르다. 그런데 하나님이 기쁘게 들으신 기도다.
- 어머니가 아들의 이름을 지었다. 목사님은 성경에 이런 경우가 별로 없고 보통은 아버지가 이름을 짓는다고 하셨다. 어머니가 지었다는 것은 쉽게 생각하면 아버지가 안 계신 상황으로 생각된다고 하셨다. 돌아가셨든지 어쨌든 아버지가 안 계신 상황이다.
- 그 당시에 남편이 없이 과부로 산다는 것은 극빈층으로, 가난 가운데 사는 것이다.
- 야베스라는 이름의 뜻은 고통, 슬픔이다. 아무리 엄마라도 아들 이름을 "너는 고통이다"라고 짓는 것은 좀 그렇지 않은가. 그런데 어머니가 얼마나 슬프고 괴로웠던지 그렇게 지었다. 그 정도로 어려운 가운데 태어났다.
- 철이 들고 보니 자기 이름이 고통이다. 어머니가 부를 때마다 "슬픔아, 고통아" 하고 불렀고, 자기도 자기가 고통이고 슬픔인 것을 몸으로 겪으며 살았다.
야베스는 '나이스하게' 기도하지 않았다
고통과 불행한 환경과 슬픔 속에서 야베스는 하나님께 간절히, 솔직하게 기도했다. 목사님은 그의 기도를 이렇게 풀어 주셨다.
| 야베스가 구한 것 | 목사님이 풀어 주신 기도 |
|---|---|
| 복을 주십시오 | "하나님, 복에 복을 더해 주십시오. 태어나서 지금까지 저를 축복해 준 사람이 없습니다. 아버지도 안 계신 것 같고 제 인생 자체가 고통이고 슬픔입니다. 하나님만이 복과 은혜를 주실 수 있습니다." |
| 지경을 넓혀 주십시오 | "사업처도 없고 직장도 없고 안정된 삶이 전혀 없습니다. 가난하고 궁핍하게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저의 학업과 직장과 사업, 제 손으로 하는 일들을 축복하셔서 지경이 넓어지게 해 주십시오." |
| 주의 손으로 도와주십시오 | "한 번만 도와주셔서는 안 됩니다. 날마다 도와주십시오. 요셉이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하나님이 복을 주셨듯이, 주의 손으로 제가 하는 모든 일을 도와주셔야 합니다." |
| 환난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해 주십시오 | "태어나서 지금까지 슬픔과 환난이 있었습니다. 걱정 근심 없이 지낸 적이 없습니다. 제발 환난에서 벗어나게 해 주시고, 염려로 잠드는 일이 없도록 도와주십시오." |
솔로몬처럼 훌륭한 기도를 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뜻을 이루기 위해, 왕답게 되기 위해 한 기도가 아니다. "하나님, 저의 형편과 처지를 보십시오. 하나님 말고는 도와줄 분이 없습니다. 도와주십시오"라는 기도다.
하나님은 일천 번제를 요구하지 않으셨다
그때 하나님이 "야, 너 일천 번제는 안 하더라도 열 번은 해야지" 하지 않으신다. 야베스가 일천 번제를 드렸다거나 한 번, 열 번 제사를 드렸다는 기록이 없다. 야베스도 솔로몬과 똑같이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와 은혜를 구한 것이다. "하나님, 저를 긍휼히 여겨 주십시오.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시니 날마다 도와주십시오." 그럴 때 하나님은 그가 구하는 것을 다 허락해 주셨다. 하나님은 그런 하나님이시다.
6-11. 기도는 은혜를 경험하는 가장 강력한 통로
-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기도다. "하나님이 나를 정말로 사랑하신다, 내 인생에 정말로 섭리하신다,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은혜로 나를 인도하신다"는 것을 경험하는 가장 강력한 통로가 기도이기 때문이다.
- 하나님은 솔로몬과 같은 기도도 기뻐하시고 은혜로 응답하시며, 야베스와 같은 기도도 기뻐하시고 은혜로 응답하신다.
- 그러니 야베스처럼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나와 기도하라.
"정말로 놀라운 미스터리"
목사님은 성경 공부나 심방을 하며 교인들을 만날 때 정말 이해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셨다. 우리가 자랄 때는 결혼, 취업, 수능, 사업을 앞두거나 어려운 일이 있으면 부모님들이 항상 기도하셨다. 그런 일이 있으면 당연히 기도했다. 그런데 요즘은 이야기하다가 "그런 문제가 있습니까?" 물으면, 문제는 있는데 기도의 자리에 와서 기도하지 않는다. 정말로 놀라운 미스터리라고 하셨다.
- 야베스처럼, 솔로몬처럼 문제가 있을 때 그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오라.
- "우리 입이 있잖아요. 입은 말하라고 있는 겁니다." 하나님 앞에 나와 입을 열어 말씀드리고 간절히 간구하라.
- 하나님은 우리 기도에 은혜로 응답하신다. 다 "예스"라고 하지 않으신다. 다 "노"라고 하지도 않으신다. 그러나 기도하며 하나님을 찾는 사람에게 은혜로 반드시 갚아 주시고 그 은혜를 경험하게 해 주신다.
포기하지 말고 나와서 기도하라, 그리고 간증하라
"내 인생은 아무도 바꿀 수 없다. 어머니도 부모도 나를 돕지 못한다" 하고 포기하지 말고 나와서 기도하라. 그래서 야베스처럼 이렇게 간증하라고 하셨다.
"여러분, 저는 고상한 기도를 못 했습니다. 정말로 곤고한 가운데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나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일천 번제를 요구하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가장 비천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나의 간절함을 보시고 들어주셨습니다. 그 하나님이 여러분의 하나님이십니다."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경 연구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학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솔로몬이 왕이 되기까지 (재위 주전 약 970~930년)
| 사건 | 내용 | 성경 |
|---|---|---|
| 아도니야의 반란 | 다윗이 늙었을 때 넷째 아들 아도니야가 스스로 왕이 되려 했다. 군대 장관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이 그를 도왔다. 설교의 "뛰어난 형님"과 "동조한 유력한 신하들"이 이들이다. | 왕상 1:5-7 |
| 솔로몬의 즉위 | 선지자 나단과 밧세바의 요청으로 다윗이 솔로몬을 왕으로 세웠다. | 왕상 1:28-40 |
| 왕권 정리 | 다윗이 죽은 뒤 아도니야와 요압은 처형되고 아비아달은 쫓겨났다. | 왕상 2장 |
| 기브온의 꿈 | 일천 번제와 "너는 구하라"는 말씀. | 왕상 3:4-15, 대하 1:1-13 |
| 성전 건축 시작 | 즉위 제4년(주전 약 966년). 설교에서 "4년에 시작한다"고 하신 근거다. | 왕상 6:1 |
- 솔로몬의 즉위 때 나이는 성경에 적혀 있지 않다. 솔로몬 스스로 "작은 아이"(왕상 3:7)라 했고 다윗도 "어리고 미숙하다"(대상 22:5, 29:1)고 했다. 스무 살 안팎으로 보는 추정이 널리 쓰인다.
- 본문 뒤에 바로 이어지는 두 여인의 아기 재판(왕상 3:16-28)은 솔로몬이 받은 "듣는 마음과 분별력"이 실제 송사에서 어떻게 쓰였는지 보여 준다. 백성은 "하나님의 지혜가 그 속에 있어 판결함을 보았다"(3:28).
성막과 언약궤가 따로 있던 시절
모세 때 만든 성막은 가나안 정착 뒤 실로에 있다가(수 18:1) 놉을 거쳐(삼상 21장) 다윗 때에는 기브온에 있었다(대상 16:39, 21:29). 반면 언약궤는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옮겨 따로 장막을 치고 모셨다(삼하 6장, 대하 1:4). 그래서 솔로몬은 기브온에서 번제를 드린 뒤 예루살렘에 돌아와 언약궤 앞에서 다시 제사를 드린다(왕상 3:15). 성전이 완공되면서 둘이 한곳에 모인다(왕상 8:4).
7-2. 지리
| 지명 | 설명 |
|---|---|
| 기브온 | 예루살렘에서 북서쪽으로 약 9~10km 떨어진 베냐민 지파의 성읍. 오늘날의 엘집(el-Jib)으로 본다. 여호수아 때 이스라엘과 화친한 기브온 주민의 성읍이며(수 9장), 레위인에게 준 성읍이기도 하다(수 21:17). 설교의 "10km나 되는 길"이 이 거리다. |
| 예루살렘(다윗 성) | 다윗이 정복해 수도로 삼은 곳. 당시에는 언약궤만 있었고 성전은 아직 없었다. |
7-3. 인물
| 인물 | 설명 |
|---|---|
| 솔로몬 | 다윗과 밧세바의 아들, 통일 이스라엘의 셋째 왕. 40년 통치. 지혜와 부귀로 이름났고 성전을 건축했다. |
| 다윗 | 솔로몬의 아버지. 주변 민족과의 전쟁으로 나라의 영토와 기틀을 세웠다(삼하 8장). 전쟁을 많이 치렀기 때문에 성전 건축은 아들에게 맡겨졌다(대상 22:8-10). |
| 아도니야 | 다윗의 넷째 아들, 솔로몬의 이복형. 용모가 준수했다고 한다(왕상 1:6). |
| 야베스 | 유다 지파 족보(대상 4장) 한가운데에 단 두 절로 등장하는 인물. 부모 이름도, 행적도 나오지 않고 기도와 응답만 기록되어 있다. |
| 요셉 | 야곱의 아들. 애굽에 종으로 팔려 갔으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다"(창 39:2-3). 설교에서 야베스의 기도를 풀며 예로 드신 인물이다. |
7-4. 문화
번제와 일천 번제
- 번제(燔祭): 제물을 제단 위에서 전부 불살라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레 1장). 드리는 사람이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바친다는 뜻을 담는다.
- 일천 번제: 왕상 3:4의 표현. 같은 일을 기록한 역대하 1:6이 "천 마리 희생으로 번제를 드렸더라"고 풀어 준다. 설교에서 설명하신 대로다. 큰 국가 행사 때 많은 제물을 드린 예는 성전 봉헌식(소 2만 2천, 양 12만 마리, 왕상 8:63)에서도 볼 수 있다.
- 놋 제단: 번제물을 태우는 제단. 기브온에 있던 것은 모세 때 브살렐이 만든 것이다(대하 1:5, 출 38:1-2). '놋'은 구리 또는 청동이다.
- 산당: 높은 곳에 마련한 제사 처소. 가나안 종교에서 온 풍습이어서 뒷날에는 엄하게 금지되지만, 성전이 서기 전에는 백성이 하나님께 제사하는 곳으로 쓰였다(왕상 3:2).
왕의 재판
고대 이스라엘에서 왕은 가장 높은 재판관이었다. 지방 성읍의 장로와 재판관이 풀지 못한 어려운 송사가 왕에게 올라왔다(삼하 15:2-4). 설교에서 "대법원의 판결"에 빗대신 이유다.
이름 짓기
성경에서 이름은 그 사람의 출생 사정이나 부모의 고백을 담는다. '야베스'는 히브리어로 '고통'을 뜻하는 말(오쳅)과 소리가 닮아, 어머니의 "수고로이(고통 중에) 낳았다"는 말과 이어진다. 야베스가 "근심(고통)이 없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한 것은 자기 이름이 말하는 운명을 하나님께서 바꾸어 주시기를 구한 것으로 읽힌다.
『야베스의 기도』
미국의 브루스 윌킨슨(Bruce Wilkinson)이 쓴 작은 책(The Prayer of Jabez, 2000년). 우리말로도 번역되어 2000년대 초에 널리 읽혔다.
공동의회
장로교회에서 세례 교인 전체가 모여 직분자 선출 등 교회의 중요한 일을 결정하는 회의.
7-5. 신학 용어
| 용어 | 풀이 |
|---|---|
| 듣는 마음 | 왕상 3:9. 히브리어 '레브 쇼메아'. '듣다(샤마)'에는 '순종하다'는 뜻도 있어서, 백성의 말을 잘 듣는 마음이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 마음이다. 12절에서 하나님은 이것을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이라 부르신다. |
| 선악을 분별함 | 옳고 그름을 가려 바르게 판결하는 능력. 설교의 "분별력". |
| 중심 | 마음 한가운데, 속마음.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 16:7). |
| 제사보다 삶을 보시는 하나님 | 설교에서 인용하신 말씀과 관련된 구절은 세 곳이다. 삶이 악한 채 드리는 제물과 분향을 가증하게 여기신다는 이사야 1:11-17,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라고 묻고 정의와 인자와 겸손한 동행을 구하신다는 미가 6:6-8, 헛된 제사를 막도록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라기 1:10이다. |
|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 마태복음 6:31-33.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예수님의 약속. |
| 주기도문 | 마태복음 6:9-13. 앞부분은 하나님의 이름·나라·뜻을, 뒷부분은 일용할 양식·죄 용서·시험에서 건지심을 구한다. 설교의 결론이 이 두 부분의 관계다. |
| 일용할 양식 | 오늘 하루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 먹을 것만이 아니라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리키는 말로 이해한다. |
| "많이 사랑함" | 누가복음 7:36-50. 예수님은 죄 많은 여인을 두고 많이 용서받은 사람이 많이 사랑한다고 말씀하셨다(47절). 설교 끝의 "받은 사랑이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한다"와 이어지는 본문이다. |
| 섭리(攝理) | 하나님이 세상과 각 사람의 삶을 돌보시고 뜻하신 대로 이끌어 가시는 것. |
| 긍휼(矜恤) |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 |
| 지경(地境) | 땅의 경계, 영역. 개역개정은 "지역"으로 옮겼다. |
| 작정 헌금 | 일정 기간 얼마를 드리겠다고 미리 정해 놓고 드리는 헌금. |
| 교독(交讀) | 인도자와 회중이 성경을 한 절씩 번갈아 읽는 것. |
8. 정리하며 확인할 점
- 영상 자동 자막의 인식 오류로 일부 표현과 고유명사, 교독 부분은 성경 본문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설교자의 표현과 미세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교독한 역대하 1:2-3과 역대상 4:9-10은 자막이 군데군데 끊겨 성경 내용을 풀어서 적었습니다.
- 자막이 "두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부터 시작하여, 그 앞의 본문 봉독과 도입은 노트에 담지 못했습니다.
- 6-5의 "경험이 부족하고"는 자막에 "경눈이 부족하고"로 들려 문맥에 맞추어 적었습니다("경륜"일 수도 있습니다).
- 6-5에서 "이사야를 통해 하신 말씀"으로 소개하신 내용은 설교에서 말씀하신 그대로 적었습니다. 성경에서 찾아보면 "천천의 숫양과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은 미가 6:7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라기 1:10에 있고, 이사야 1:11-17이 같은 뜻의 말씀입니다.
- 6-2의 솔로몬의 정치 상황은 설교에서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열왕기상의 기록 순서로는 형 아도니야와 요압의 처형(2장)이 기브온의 일(3장)보다 앞에 놓여 있습니다.
- 솔로몬의 나이 "스무 살"은 성경에 숫자로 적혀 있지 않은 추정값입니다.
- 야베스의 아버지가 안 계셨다는 것, 어머니가 과부로 가난하게 살았다는 것은 목사님이 "쉽게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된다"고 하시며 풀어 주신 것이고, 성경 본문에 직접 적혀 있지는 않습니다. 성경에는 어머니가 자녀의 이름을 지은 다른 예도 있습니다(창 29-30장의 레아와 라헬, 삼상 1:20의 한나 등).
- 『야베스의 기도』가 인기를 끈 때를 "10~20년 전"이라고 하셨는데, 책이 나온 것은 2000년 무렵입니다.
- 2~4장과 6장(설교 흐름·결론·기도 제목·설교 내용 정리)은 설교에서 실제로 말씀하신 내용만 담았고, 7장 '참고자료'는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 참고자료의 연대(솔로몬의 재위, 성전 건축 시작 연도)와 기브온의 위치·거리는 학자와 자료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